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허브 도약 위해 호주산 리튬 수입

니켈 등 핵심 원료 풍부하나 리튬은 부재… “호주산 물류비 공급망 안정화”
바흐릴 장관, “2034년 국내 배터리 수요 392GWh… 투자 잠재력 충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EV)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호주산 리튬의 안정적 확보를 추진한다.

풍부한 니켈 자원을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핵심 원료인 리튬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지난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서밋’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강화를 위해 호주와 리튬 수입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흐릴 장관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4대 원료 중 니켈, 코발트, 망간은 인도네시아가 보유하고 있지만, 리튬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리튬을 수입해왔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로 수입선을 다변화할 경우, 운송 기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흐릴 장관은 “경제적 측면에서 호주로부터의 수입이 훨씬 유리하다”며, “이미 일부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이 호주 현지 리튬 광산을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입 물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흐릴 장관은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과 더불어 거대한 내수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4년까지 자국 내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소(PLTS) 부문을 합쳐 총 392기가와트시(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00GWh 규모로 계획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는 전량 자국산 배터리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 다운스트림 산업 및 에너지 안보 가속화 태스크포스’는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전기차 시장을 넘어, 완전한 국산 부품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력을 갖춘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노하우 확보에 주력하고, 강력한 국내 산업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호주와의 리튬 협력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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