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르노-하타 공항 경찰, 외국인 전자담배 공장 급습…국제 마약 조직 적발

수카르노-하타 공항 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반튼주 땅어랑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 제조 공장을 급습. 2025.7.18

수카르노-하타 공항 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반튼주 땅어랑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 제조 공장을 급습해 외국인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급습은 관세청과의 공조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의 불법 제조 및 유통 행위로 인해 국가에 최대 600억 루피아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카르노-하타 공항 경찰청은 7월 7일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A 씨와 싱가포르 국적의 B 씨 등 2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것이 이번 작전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에토미데이트 화학물질 4.5kg 6병과 함께 대마초, 엑스터시, 해피 파이브 알약 등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마약류를 전달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

수카르노-하타 공항 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해당 공장이 매주 약 2,0004,000개의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밝혔다.

C 씨의 진술에 따르면, 에토미데이트 2통으로 시판 가능한 전자담배 카트리지 4,000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카트리지 하나의 가격은 400만~ 500만 루피아에 달한다.

압수된 증거물로는 에토미데이트 액체 4병, 향료 16통, 글리세린 4통을 비롯해 수천 개의 빈 카트리지와 포장 비닐, 혼합기, 충전기, 카트리지 압착기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제조한 약 12,000개의 카트리지가 유통될 경우 약 96,000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성과가 액상 전자담배 형태의 마약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의 원자재 밀수 경로를 포함해 이 국제 마약 조직의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체포된 4명의 용의자는 현재 구금 중이며, 허가 없이 강력한 약물을 소지·생산한 혐의로 마약법 및 보건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예정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