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 자카르타서 성황리 개최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 발표. 자카르타 2025.7.28

양국 민·관 우주기관 30여 개 기관 80명 참석… 실질적 우주협력 확대 모색

한국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이 인도네시아와의 우주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7월 28일(월)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New Space)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민·관 우주 유관기관 간 교류와 협력 강화 및 우리 우주기업 소개를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총 30여 개 기관에서 약 80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13개 우주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은 DN솔루션즈, KT샛, 나라스페이스, 레인버드지오, 스텔라비전,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맵, 씨에스오, 이노스페이스, 코스모비, 텔레픽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기관으로는 외교부, 연구혁신청 및 산하 5개 기관(우주청, 항공기술연구센터, 지리정보기술연구센터, 로켓기술연구센터, 위성기술연구센터), 경제조정부, 통신디지털부, 국가개발기획부, 국방부가 참여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위성협회, 인도네시아우주협회, Netra(IoT), Citra Bhumi(IT), PSN, Telkomsat(통신) 등이 참석했다.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 단체사진. 자카르타 2025.7.28

이번 세미나는 특히 인도네시아 내 위성 활용 수요가 높은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외교부, 우주항공청과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은 양국의 우주 정책과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양국 정책 간 시너지 가능성과 민간 기업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였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위성 개발·활용, 발사체, 우주탐사, 우주의학, 부품·소재 등 각자의 특화 영역과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아이디어를 소개하였으며, 인도네시아 측 위성 및 ICT 기업들도 자국의 상업 우주산업 현황 및 한국과의 협력 잠재력에 대해 적극 발표하였다.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에서 상담사진. 자카르타 2025.7.28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한-인니 간 우주 협력의 중장기적 방향성 및 협력 모델 구축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행사 이후에는 한국 기업들의 희망을 반영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어, 다양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오늘날 우주 산업은 민간 기업의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사고가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에 있으며, 우리 정부는 민간 중심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하고, “이번 세미나가 양국 민간 중심의 우주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이재형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은 “신흥국과의 협력은 정부 간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국제협력 외연 확대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에서 이장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자카르타 2025.7.28

이장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는 폐회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나아가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은 이제 우주라는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으로까지 성숙해졌다”며, “이는 우리의 협력이 우주, 곧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장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적 계기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한-인도네시아 뉴스페이스 세미나’는 아세안의 광범위한 지역적 상황을 고려할 때 특히 시의적절하다”며, “양자 간 협력은 양국의 국익뿐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아세안 전체의 우주 분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저위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오랜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우주 활동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의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출발점으로, 향후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우주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민간 기업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부 정선)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