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인니 포함 14개국에 신규 관세 예고…안전자산 달러는 강세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일일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 소식에 주간 기준으로는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신흥국 통화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년 7월 11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루피아 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전일보다 0.06% 오른(가치 상승) 달러당 16,205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일일 등락과 별개로 주간 기준으로는 0.15% 하락해 2주 연속 이어지던 강세 흐름이 꺾였다.
이러한 변동성의 배경에는 미국발 무역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4개 교역 상대국에 신규 수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통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의 경계 심리가 극에 달했다.
해당 관세는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특히 인도네시아산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예고된 32%의 고율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90일간 관세율 인하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온 인도네시아 정부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결과다. 미국 당국은 이번 관세 정책이 최종적이며 즉시 시행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긴장이 미·중 갈등을 넘어 다자간 구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한국 시간 오후 3시 기준 0.10% 상승한 97.74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외환시장 분석가는 “미국의 무역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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