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정부 총부채 사상 첫 1경 루피아 돌파… “GDP 대비 안정적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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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정부 2024년 국가예산 결산 발표 재무장관 “재정 건전성 유지… 순자산 3,423조 루피아 확보”

인도네시아 정부의 총부채(total utang pemerintah)가 2024년 말 기준 사상 처음으로 1경 루피아를 돌파하며 국가 부채 규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법정 한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충분한 순자산을 보유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부채 1경 269조 루피아 기록… 전년 대비 증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2024년 국가 예산 결산 보고’를 통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정부 총부채가 1경 269조 루피아(p10.269 Triliun약 8,300억 달러)에 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1경 루피아를 돌파한 것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정부 재무상태표상 총자산(total aset)은 1경 3,692조 4천억 루피아, 총부채는 1경 269조 루피아로, 순자산은 3,423조 4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며 “이는 견실한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 법정 한도 내 안정적 관리”

재무장관은 부채의 절대 규모가 커 보일 수 있으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여전히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법정 상한선인 60% 미만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3,400조 루피아가 넘는 순자산 규모는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이러한 수치는 국가 재정이 신중하고 책임 있는 원칙하에 계속 운영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최종 적자 215조 7천억 루피아… 운영 적자 발생

2024년 국가 재정 운영 결과를 살펴보면, 국가 수입은 총 3,115조 3천억 루피아였으며, 운영 비용은 3,353조 6천억 루피아로 집계되어 238조 3천억 루피아의 운영 적자를 기록했다.

비영업 부문에서 22조 7천억 루피아의 흑자를 냈으나, 전체적으로는 215조 7천억 루피아의 최종 적자를 보였다.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재정 완충 장치인 ‘추가예산잔액(SAL)’은 2024년 말 기준 457조 5천억 루피아로, 연초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채 구성과 관리 체계

정부 부채는 대부분 국채(SBN) 발행과 양자 및 다자간 차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세수 및 국세외수입(PNBP) 실적도 여러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 견고한 성과를 거두며 재정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국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는 생산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재정 정책 방향

정부는 올해 국가 수입을 극대화하고 지출 효율성을 높여 재정 건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부채 조달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신중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관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고를 마쳤다.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

인도네시아 정부의 총부채가 1경 루피아를 돌파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전문가들은 절대 규모보다는 GDP 대비 비율, 부채 구조, 그리고 상환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신흥국 중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부채 관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보워 정부는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인프라 투자와 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부채 규모 발표는 향후 재정 정책 운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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