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투자받아 ‘100만호 주택 프로젝트’ 전폭 지원

국부펀드-카타르 킬라 그룹 MOU 후속 조치… 국영기업 비생산 부지 활용
25억 달러 규모 1단계 투자 예상… 저소득층에 양질의 주택 공급 목표

인도네시아 국영 국부펀드사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가 카타르 투자를 통해 추진되는 ‘100만 공동주택(rusun)’ 건설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선다.

다난타라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도니 오스카리아(Dony Oskaria)는 지난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업적 협력을 넘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국영기업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다난타라는 부지 제공은 물론 자금 조달과 국책은행 참여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카타르 킬라 인터내셔널 그룹(Qilaa International Group)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인구 밀집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수직형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킬라 인터내셔널 그룹을 대표하는 셰이크 압둘 아지즈(Syekh Abdul Aziz)는 “이것은 매우 크고 전략적인 프로젝트”라며 현재 설계 및 기술적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1단계 총투자액만 약 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와 부지 무상 제공 및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2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은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이 보유한 비생산적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니 COO는 “다난타라 산하에 협력 가능한 비생산적 부지가 많다”면서 “이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주택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택·정주지역부(PKP)의 파흐리 함자(Fahri Hamzah) 차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강조한 ‘연간 300만 호 주택 건설’ 비전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칼리바타, 스나얀, 끄마요란 등 전략적 요충지를 이미 확보했다”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부지를 소유한 800개 이상의 국영기업이 있어 부지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세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에는 국영은행 BTN을 비롯해 인도삿 우레두 허치슨(Indosat Ooredoo Hutchison) 등 다난타라 산하 기업과 국내외 유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하심 조요하디쿠수모(Hashim Djojohadikusumo) 주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여전히 양질의 주택을 기다리는 1,500만 가구 이상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인 필요에 국가가 응답하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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