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FDI 유치 상위 12개국 진입… 풍부한 인력·경제 안정성 매력

굿스탯츠(Goodstats)가 발표한 국가별 'FDI 신뢰 지수 보고서'. 2025.6.2

굿스탯츠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FDI, 인도네시아 잠재력 주목”
중국, 혁신 생태계 힘입어 투자 선호도 1위 유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국제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 개발도상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굿스탯츠(Goodstats)가 발표한 ‘FDI 신뢰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발도상국으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성숙한 혁신 생태계, 안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 투자 친화적인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중국을 기술, 제조업,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매력적인 장기 투자처로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번 조사 대상 25개국 중 12위에 오르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주로 풍부하고 질 높은 인적 자원(노동력)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국가 경제 안정성에서 비롯됐다.

이는 동남아시아 내 전략적 투자 거점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상당한 잠재력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를 특히 산업, 재생 에너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장기 투자를 위한 유망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구조 개혁 추진과 우호적인 사업 환경 조성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여전히 관료주의적 절차의 비효율성과 법적 확실성 부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FDI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혁신 생태계 고도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주요 교역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이번 12위 달성은 긍정적인 신호이자 향후 국가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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