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Bank KB Bukopin Tbk(이하 KB은행)는 2025년 5월 28일(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나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2024 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RUPS)를 개최하고, 새로운 경영진 구성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최고경영자(대표이사) 교체는 KB은행이 사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장기적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변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KB은행은 쿠나르디 다르마 리(Kunardy Darma Lie)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해 우열 리(Woo Yeul Lee)의 바통을 이어받게 했다.
또한 헬미 파루딘(Helmi Fahrudin) 이사가 임기를 마치고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며, 티피 조에수프(Tippy Joesoef) 독립 사외이사와 나낭 수프리야트노(Nanang Supriyatno) 사외이사도 이사직을 종료했다.
이러한 인사는 KB파이낸셜그룹(한국) 산하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KB은행이 전략적 변혁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리 마멘(Jerry Marmen) KB은행 이사회 의장은 “우열 리 대표이사와 헬미 파루딘 이사, 티피 조에수프, 나낭 수프리야트노 이사의 탁월한 헌신과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은행인이다. KB은행 합류 전 인도네시아 DBS은행 기업금융(Corporate Banking) 담당 이사를 역임했으며, 씨티은행(Citibank),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등 글로벌 은행에서 리더십을 쌓아왔다.
그는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영학 석사(MBA)와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과학 학사(우등)를 취득했으며, CFA(공인 재무분석사) 협회 및 미국 명문 Phi Beta Kappa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임 경영진 선임 외에도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202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외부감사인 선임, 2024-2025 회복계획(Recovery Plan) 승인 등 주요 안건들이 의결됐다.
기초체력 강화와 신뢰회복 목표
2024 회계연도 KB은행은 도·소매 대출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대출잔액이 전년 대비 19.24% 증가했다. 도매(Wholesale)와 리테일(소매) 부문은 각각 28.89%, 17.43%의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NII)은 49.2% 급증해 9억900만 루피아(약 909억 루피아)에 달했다. 다양한 개선 이니셔티브의 결실로 KB은행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4.87%의 대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소매(22.68%), 도매(12.14%), 중소기업(3.29%)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순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해 2025년 1분기 3억4,200만 루피아(약 342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은행은 견고한 대주주 구조(KB국민은행 지분 66.88%)를 바탕으로 전략적 변혁을 지속하고, 효율성 강화, 자산 건전성 제고, 고객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KB은행 관계자는 “새 경영진과 함께 혁신과 고객 중심의 미래지향적 금융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 자산 건전성 관리,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 이익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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