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 항공사, 항공권 가격 상승 이유 설명

Garuda Indonesia

PT 가루다 인도네시아(Persero) Tbk의 대표이사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에 대해 여러 요인을 설명했다. 그는 국회 제5위원회와 교통부 항공국장과의 청문회에서 이 문제의 본질을 긴급하게 다뤘다.

22일 와밀단 이사는 2019년 이후 항공사의 비용 구조가 크게 변화했으며, 이 변화가 항공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제시하며 항공료 상승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항공사 비용 구조 변화

첫 번째 요인은 2019년 마지막 상한 요금(TBA) 책정 이후 항공사 비용 구조의 변화다. 항공유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와밀단에 따르면, 항공기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2019년 쨍카렝-덴파사르(CGK-DPS) 노선의 운영 비용이 1억 9,400만 루피아에서 현재 2억 6,900만 루피아로 38% 올랐다고 설명했다.

– 환율 변동

두 번째 요인은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미국 달러 간 환율 변동이다. 그는 2019년 이후 루피아가 14~15% 절하되면서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항공사가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연료 및 부품 비용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 이익 마진 압박

세 번째 요인은 항공사의 이익 마진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와밀단 이사는 “승객 탑승률이 3~5%만 감소해도 항공사의 수익 마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항공사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압박을 설명했다. 그는 승객 수 감소가 항공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밀단은 이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항공 생태계의 모든 부문이 수익 마진이 증가했지만, 항공사만은 예외였다”며,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나타난 문제라고 강조했다.

– 상황에 맞는 요금 조정 제안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현 경제 상황에 더 적합한 상한 요금(TBA) 조정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거리만을 기준으로 요금을 산정했지만, 이제는 비행 시간(블록 아워)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정은 항공사와 승객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임 체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가루다 항공 외에도 다른 항공사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개별 항공사의 문제가 아니라 항공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앞으로 정부와 항공사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루다 항공사는 앞으로 이러한 정책 결정의 결과를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더욱 안정적인 항공 운송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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