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5월 7일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자선가인 빌 게이츠를 맞이해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보건, 공공 디지털 인프라,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측에서 로산 페르카사 로슬라니 투자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뫼티아 하피드 디지털통신부 장관,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사무처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해 양측 협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유숩 페르마나 대통령 비서실 의전·언론·미디어 담당 차관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와 관련해 “글로벌 보건, 영양 개선, 금융 포용성 확대, 공공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속 가능한 개발 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라보워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무료 영양 급식(MBG)’ 프로그램에 대한 빌 게이츠의 지원 방안이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빌 게이츠가 인도네시아 아동들의 영양 개선을 목표로 하는 MBG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와 평가를 표명하기 위해 직접 만남을 요청해왔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자선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빌 게이츠는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도 그는 자신의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여러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과 빌 게이츠의 만남을 통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건, 교육, 빈곤 퇴치 등 다양한 사회 발전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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