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BMC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 찔레곤 늘푸른교회 2연패 달성

한국 CBMC 중앙회가 주최한 2025 CBMC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에 역대 최대규모 12개팀이 참가했다. 2025.5.1

12개팀 역대 최대 참가에 양영자 선교사 특별한 감동 더해
열기로 가득했던 현장,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으로 환희

지난 5월 1일,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 체육관에서 ‘2025 CBMC 재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7개 교회와 단체팀 등 12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370여 명에 달하는 교인과 응원단이 행사장을 찾아 한인사회의 끈끈한 연대와 건강한 교류의 장임을 실감케 했다.

2025 CBMC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 경기. 2025.5.1

이 대회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가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CBMC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한인사회 탁구 이벤트로, 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성도들의 연합과 화합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목회자 선교사팀, 그리고 자카르타국제대학팀이 처음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인교회 연합과 공동체가 더욱 하나되는 커뮤니티의 확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호덕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CBMC와 인도네시아 CBMC가 함께 마련한 제11회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에 귀한 시간과 정성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 간의 우호와 공동체 의식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교사님의 시범경기와 간증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영자 선교사 참석, 특별한 감동 더해

올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교사의 참석이었다.

2025 CBMC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에서 양영자 선교사 시범 경기. 2025.5.1
양영자 선교사

한국 CBMC 중앙회의 초청으로 현장을 찾은 양영자 선교사는 시범경기를 통해 한인사회에 깊은 스포츠 정신과 신앙의 힘을 전달했다. 양 선교사는 현재 YTTM(양영자탁구선교회)을 이끌며, 몽골, 우간다 등지에서 탁구를 매개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글로벌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범철 한국CBMC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의미 있는 대회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인도네시아 한인CBMC 자카르타지회에 감사드리며, 탁구로 하나 되는 교감의 축제가 믿음과 기쁨, 사랑의 연대로 승화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치열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찔레곤 늘푸른교회 2년 연속 우승 쾌거

이번 대회는 A조, B조로 팀을 나누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렀다. 조별로 남자 단식,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졌고, 상위 2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5 CBMC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에서 찔레곤 늘푸른교회가 2연패 달성했다. 2025.5.1

최종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찔레곤 늘푸른교회와 강팀인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가 맞붙어, 실력과 단합된 응원 속에 접전을 펼쳤다. 그 결과 찔레곤 늘푸른교회가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팀워크와 탁구 실력 모두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준우승은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가 차지했으며, 참가한 12개 팀과 선수들은 아름다운 스포츠맨십과 우정을 나눴다.

열기로 가득했던 현장,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으로 환희

현장에는 370여 명의 응원단이 각종 응원도구와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항공권과 다양한 경품 추첨, 행운상품이 제공되어 응원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탁구분과 곽봉규 회장이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 고급 탁구대 2대를 기부해 한인사회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한 승부를 넘어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신앙과 스포츠로 화합하는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인도네시아 한국 CBMC 임원들은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교회와 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교회와 성도가 연합하여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희망과 도약을 이끌어가자”고 다짐했다.

2025 CBMC 재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는 한인사회 구성원들에게 기쁨과 화합, 그리고 신앙 공동체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인포스트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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