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서 230억 루피아 달러 위조지폐 인쇄소 적발

보고르서 230억 루피아 달러 위조지폐 인쇄소 적발. 2025.4.11

경찰이 보고르시의 한 주택가에서 230억 루피아 상당의 위조지폐를 생산하던 대규모 인쇄소를 적발하고 관련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

Detik,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 따나 아방 경찰서는 지난 4월 9일(수) 랑카스비뚱-따나방행 KRL 통근 열차 내에서 발견된 수상한 가방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을 단서로 수사를 확대해 보고르시 부부락 지역의 한 주택에서 위조지폐 공장을 급습했다. 열차에서 처음 발견된 위조지폐는 약 3억 1천6백만 루피아 상당이었다.

메트로 따나 아방 경찰서장은 “공장 급습 현장에서 10만 루피아권 위조지폐 23,297장, 총 230억 루피아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100달러짜리 위조 미국 달러 지폐 15장도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위조지폐 제조 및 가공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프린터 21대, 지폐 계수기, 실크스크린 인쇄 장비, 각종 잉크, 종이 절단기,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등 다수의 증거물도 확보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8명은 각기 다른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는 2011년 제정된 화폐법 제7조 및 인도네시아 형법에 따른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리스 서장은 “이 조직은 일반 주택가에 숨어 은밀하게 활동했지만,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정집 수준의 시설에서 대규모 위조지폐를 생산하고 실제 유통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범행 규모가 상당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더 광범위한 유통망과 관련 인물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신 인쇄 기술 등을 이용한 화폐 위조 범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경찰 당국은 국민들에게 의심스러운 화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체포된 용의자 전원은 현재 메트로 따나 아방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의 배후 조직 및 추가 유통 경로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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