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 5번째 국제 관문 페리 터미널 개장

바탐 rempang 섬 지도

인프라·지역개발 조정장관 주재… 경찰청장, 불법 이주노동자 송출 단속 강화 당부

리아우 제도(Kepri) 바탐시에 새로운 국제 해상 관문이 개장했다.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이하 AHY) 인프라 및 지역개발 조정장관은 지난 14일 바탐시 벵콩에 위치한 골드코스트 국제 페리 터미널 개장식을 주재했다. 바탐의 다섯 번째 국제 항구로 문을 연 이 터미널은 인도네시아와 인접 국가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동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HY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골드코스트 국제 페리 터미널 개장은 리아우 제도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이웃 국가들과의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국제적 수준의 항구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UMKM)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사르 아흐마드 리아우 제도 주지사 역시 항만 및 터미널 건설이 지역 경제 변혁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는 “리아우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도네시아로 들어오는 북부 관문”이라며, “연결성 확보는 지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안 주지사에 따르면 리아우 제도에는 현재 국내선 25개, 국제선 8개(골드코스트 포함) 등 총 33개의 항구가 운영 중이며, 프리미엄 관광객을 위한 요트 터미널 2곳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리스트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축하와 더불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리아우 제도 지방 정부와 법 집행 기관에 공식 항구를 통한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PMI)의 불법 송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당부했다.

시깃 청장은 “세관, 이민국, 경찰 등 모든 관련 기관은 항만 활동을 악용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미 공식 항구를 통한 불법 송출 시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PT 아네카 사라나 센토사가 운영하는 골드코스트 국제 페리 터미널은 민간 투자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지방 정부는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 개발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AHY 장관, 안사르 주지사, 시깃 경찰청장 외에도 요하니스 타낙 부패방지위원회(KPK) 위원장, 사파르 M. 고담 이민국장, 암사카르 아흐마드 바탐 시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국제 터미널 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새로 개장한 골드코스트 국제 페리 터미널은 리아우 제도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의 해상 교통망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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