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도네시아 암울론’ 반박… “내 눈에는 밝은 미래 보여”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5년 2월 24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다야 아나가타 누산타라 투자 관리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출범하고 있다.

“농민들 만나보니 만족도 높아… 도전 과제 있지만 극복 가능” 강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자국이 ‘암울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일부의 비관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CNN 인도네시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8일 자카르타 만디리 타워에서 열린 경제 간담회 연설에서 인도네시아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오히려 밝고 희망차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어둡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의아하다”면서 “물론 누군가 어둡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그의 권리지만,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인도네시아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등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세계적인 도전 과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농업 부문의 긍정적인 변화를 인도네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의 보조금 비료 유통 시스템 간소화 정책이 현장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가 직접 농민들을 만나보면 그들은 기뻐한다. 식량 가격이 (농민들에게 유리하게) 오르고 수확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과거 복잡한 관료적 절차와 부패 문제로 얼룩졌던 비료 유통이 이제는 농민들에게 직접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프라보워 대통령은 부정확한 정보와 비관론에 맞서기 위한 ‘정보 투명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는 반복되는 거짓말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정보는 오직 투명한 정보 공개와 사실에 기반한 설명을 통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인도네시아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매우 낙관적이며,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우리의 풍부한 자원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관리하여 모든 국민의 최대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일부 실망하는 목소리가 있을 수 있지만, 행복을 느끼는 수억 명의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며 모든 관계자들에게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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