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인도적 지원단 파견

강진으로 무너진 미얀마 만달레이 그레이트월 호텔. 2025.3.28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 임무단을 공식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임무단 출정 행사는 동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는 앞서 진행된 지원 물품 및 인력 파견에 이은 추가적인 조치이다.

4월 3일, 수하르얀토 국가재난관리청(BNPB) 청장은 이번 파견이 지난 3월 31일 12톤의 구호품과 인도네시아군(TNI) 병력 파견, 그리고 4월 1일 재난관리청 BNPB 소속 인력 지원에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규모의 지원을 위해 항공기 두 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수하르얀토 BNPB 청장에 따르면 첫 번째 항공기에는 정부 대표단, TNI 병력, 보건부 관계자들이 탑승하며, 두 번째 항공기는 정부 및 민간 부문에서 기증한 약 80톤 규모의 구호품을 수송할 화물기로 운영된다. 지원 물품에는 식료품, 의약품, 의료 장비 등 필수적인 생필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국가재난관리청 BNPB는 이번 임무를 위해 재난대응청(Basarnas) 및 국가 수색 구조청(Baznas) 소속 인원을 포함한 53명의 추가 인력을 파견한다.

Basarnas는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Baznas는 수색 활동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적 지원 임무는 약 한 달간 지속될 예정이다. 수하르얀토 청장은 “현지 상황과 피해 지역의 필요에 따라 임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며, “미얀마 당국이 공식적으로 수색 종료를 선언할 때까지 임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인도적 지원 파견이 재난으로 고통받는 우방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지원이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지원 파견을 통해 국제 사회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인도주의적 역할을 다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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