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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중동·아프리카와 무역협정 가속화 및 RCEP 활용 등 전략 제안
인도네시아청년기업가협회(Himpunan Pengusaha Muda Indonesia, HIPM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규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정부에 수출 시장 다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경제적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앙가위라 HIPMI 사무총장은 정부가 유럽연합(EU),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을 신속히 체결해 인도네시아 수출품의 판로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인도네시아산 수입품에 대해 32%의 관세 인상을 결정하는 보복성 무역 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24%), 베트남(49%), 캄보디아(46%), 태국(36%)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며 역내 무역 환경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청년기업가협회는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이 인도네시아 경제,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 부문에 심각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폭되어 기업 활동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HIPMI는 미국발 관세 충격을 완화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1. 신규 무역협정 체결 가속화: 유럽연합, 중동, 아프리카 등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한다.
2. RCEP 활용 극대화: 이미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RCEP 회원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여 미국 시장 의존도를 분산시킨다.
3. 산업 구조 고도화: 단순 원자재 수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 및 수출 비중을 늘려 인도네시아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
4. 해외 투자 유치 노력 강화: 미국의 관세 장벽으로 인해 중국, 베트남 등 기존 생산기지에서 이전을 고려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할 기회를 잡는다.
인도네시아청년기업가협회 HIPMI는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예측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조속히 발표하여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유지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앙가위라 인도네시아청년기업가협회 사무총장은 “수출 시장의 성공적인 다변화야말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인 해법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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