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의 종합주가지수(IHSG)가 18일 정오 한때 5% 급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변동성을 겪었으나, 정부는 국채(SUN) 입찰에서 기록적인 응찰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실시된 국채 입찰에서 정부는 26조 루피아의 목표액을 설정했으나, 투자자들은 총 61조 7,500억 루피아를 응찰하여 목표액의 약 2.38배를 초과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는 투자자들이 정부와 국가 예산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신뢰가 없다면 이러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응찰액 중 13조 9,500억 루피아(약 22.58%)는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발생하여 인도네시아 경제의 안정성과 재정 정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확신을 반영했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28조 루피아의 낙찰액을 확정했으며, 이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는 총 낙찰액의 약 19.04%인 5조 3,300억 루피아를 차지했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또한 이번 입찰에서 제시된 수익률이 2차 시장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가 프리미엄을 제공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녀는 “국가 예산과 그 관리에 대한 신뢰 덕분에 응찰액이 높게 유지되었으며, 낙찰된 수익률은 추가적인 인센티브 없이도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HSG는 거래 재개 후 6.02% 급락하며 6,082.56 수준으로 마감했지만, 이번 국채 입찰의 성공적인 결과는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압박과 국내 자본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금융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정책과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이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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