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무슬림 페스타, 무슬림 패션 산업 도약 발판 마련

▲PRESS CONFERENCE PESTA MUSLIM JAKARTA 2025

할랄 경제 박람회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2025 자카르타 무슬림 페스타(Pesta Muslim Jakarta 2025)가 국가 할랄 박람회와 연계하여 개최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 이슬람 경제 및 금융 위원회(KNEKS)는 동 행사를 통해 무슬림 패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섬유 산업 생태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NEKS는 지난 2월 15일, 기업, 커뮤니티, 유관 기관 간의 협력이 인도네시아를 세계적인 모데스트 패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2024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이슬람 경제 지표에서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터키와 함께 세계 3대 모데스트 패션 산업 국가로 평가받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슬림 패션 산업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관련 지원 산업이 미비할 경우, 무슬림 패션 부문의 성장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원자재 수입은 국내총생산(GDP) 가치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할랄성 확보에 어려움을 야기한다. 패션 산업에서의 할랄성은 단순한 식품 및 음료 인증을 넘어 원단 원자재부터 생산 설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에 적용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섬유 산업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을 국가 섬유 산업 공급망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지원 산업 구축은 제품의 할랄성 보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원자재 수입 의존도 감소라는 다각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KNEKS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중소기업을 국내 대기업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5 자카르타 무슬림 페스타는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자카르타 국제컨벤션센터(JICC)에서 개최되는 2025 자카르타 무슬림 페스타는 다양한 비즈니스 및 산업 분야의 150개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60%가 패션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B2C(Business to Customer)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브랜드의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자카르타 무슬림 페스타는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 섬유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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