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 조직부터 무장 두목까지, 북수마트라에서 검거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 국제 마약 조직 소탕 발표. 2025.2.26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과 보안 기관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북수마트라 여러 지역으로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밀반입하는 국제 마약 조직을 소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순 운반책 및 유통책 검거뿐만 아니라, 아사한 지역 마약 유통의 배후로 의심되는 무장 마약 두목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 집중 단속 기간 동안,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은 산하 기관들과 협력하여 총 25건의 마약 사건을 적발하고 3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97.08kg의 메스암페타민, 38g의 대마초, 2,180정의 엑스터시가 압수되었다.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장은 이번 단속 성과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과 산하 경찰서들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강조했다.

위스누 총경은 또한 마약 범죄자들이 총기를 사용하는 점에 주목하며, “심지어 불법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한 가해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에 마약이 발붙일 곳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해관계자 및 관련 기관과 함께 마약을 근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 마약수사국장은 압수된 마약이 말레이시아에서 해상 및 육로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들어오는 여러 국제 네트워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미 총경은 “특히 국제 네트워크의 경우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어 탄중 레이동 해역, 탄중 발라이 해역, 아사한 해역을 거쳐 바투바라까지 들어온 것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다. 배낭에 메스암페타민을 숨기거나, 보트를 이용해 마약을 바다 한가운데로 밀반입한 후 육상 차량으로 옮기거나, 패스트푸드점 종이봉투에 포장하는 등의 수법이 사용되었다.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메단 시 경찰서에서 발생했는데, 경찰은 한 명의 용의자로부터 33kg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

아사한에서 발생한 급습 중 하나에서는 총기로 무장한 거물급 두목이 발견되었다. 용의자는 체포될 때 저항하며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으나, 경찰관 중 부상자는 없었다. 용의자는 도주했고 현재 추적 중이다.

한편, 북수마트라 지방경찰청은 마약 근절에 대한 투명성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처리된 22건의 사건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폐기했다.

예미 만다기 총경은 “용의자들은 인도네시아 법률 제35호(2009년) 마약법에 따라 기소되며, 사형, 무기징역 또는 최소 4년 이상의 징역형과 최대 100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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