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산 기타가 지난 1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악기 박람회인 NAMM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 쇼 2025에서 약 45만 달러, 약 70억 루피아에 달하는 잠재적 거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 로스앤젤레스는 상무부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며, 이번 NAMM 쇼 참가가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장은 “고품질의 인도네시아 기타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바이어와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 잠재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타는 숙련된 현지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생산 품질을 자랑한다. 이러한 경쟁력은 글로벌 기타 제조업체들이 자바 섬을 생산 기지로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 기업 Bromo Guitars와 한국 기타 제조업체 Cort는 동부자와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장인들의 기술력이 국내외 뮤지션들에게 인도네시아산 기타의 우수성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다음 과제로 인도네시아 자체 기타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을 강조했다.
이번 NAMM 쇼에는 수제 기타 및 베이스, 프리미엄급 어쿠스틱 및 일렉트릭 기타, 악기 이동 시 안전성을 고려한 악기 가방(gigbag) 등을 선보인 인도네시아 제조업체 3곳이 참가했다.
한편, 2024년 미국의 인도네시아산 악기 수입액은 2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의 총 악기 수입액인 16억 3천만 달러의 1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의 전체 악기 수입액은 2022년에 2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인도네시아산 악기 수입액은 3억 2,800만 달러에 달했다.
ITPC LA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악기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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