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네시아 아동 온라인 유해 콘텐츠 차단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동을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구글이 이에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통신부 므우띠아 하피드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구글 사무실에서 레슬리 밀러 유튜브 공공정책 부사장과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므우띠아 장관은 정부가 아동 포르노 및 온라인 도박과 같은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우띠아 장관은 “인도네시아 아동을 위한 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구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내 아동 포르노 및 온라인 도박 사건 증가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아동 포르노 사건이 가장 많은 4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거래보고분석원(PPATK) 보고서에 따르면, 10세 미만 온라인 도박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2%에 달하며, 약 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레슬리 밀러 부사장은 인도네시아가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 제품의 주요 시장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밀러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 특히 아동에게 더 안전한 플랫폼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간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향후 구글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에 맞춰 어떤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와 글로벌 플랫폼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인도네시아 아동들이 안전하게 온라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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