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마룹 아민 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아 인도네시아 제조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024년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2025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산업신뢰지수(IKI)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2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벗어나 51.2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국내외 신규 주문 증가와 원자재 구매 활동의 확대가 이러한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신속 제조업 지수(PMI) 또한 2024년 4분기 51.58%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2025년 1월 IKI는 53.10으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은 1월 30일 자카르타 기자회견에서 “1월 IKI는 전년 동월 대비 0.75포인트 상승하여 산업계의 신뢰도가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4년 3분기 산업 GDP의 95.5%를 차지하는 20개 비석유가스 산업 하위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월 산업 생산량은 12% 부가가치세 인상을 앞두고 이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2024년 12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규 주문은 52.74로 2.03포인트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고, 생산량은 전월 대비 2.14포인트 하락했지만 53.39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재고량 역시 전월 대비 1.00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
한편, 12월 소비자심리지수(IKK)는 소득 지수와 고용 가능성 증가에 힘입어 11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는 월 지출 500만 루피아 이상, 20~30대 연령층에 집중되었으며,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컴퓨터, 전자제품, 음료 등 가계 소비 의존도가 높은 일부 산업은 시장 수요 약화로 위축되었다.
프라보워-라카부밍 정부, 일명 ‘적백내각’은 출범 후 100일 동안 특정 천연가스 가격 프로그램(HGBT) 연장, 국산 부품 비율(TKDN) 강화, 수입 규제 완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페브리 대변인은 “산업부는 8%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표명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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