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청년, 여전히 종교 중시: 아세안 6개국 대학생 조사 결과 발표

▲아세안 6개국 대학생 종교성 조사 발표. 2025.1.31

종교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근간을 이루며, 건국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 제1원칙 ‘유일신 신앙’에서도 그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1945년 제정된 헌법 28E조 1항은 모든 국민에게 종교 선택, 신앙에 따른 예배, 교육 및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며, 이는 종교적 가치가 인도네시아 국가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ISEAS – 유소프 이샥 연구소(The ISEAS – Yusof Ishak Institute)가 발표한 “동남아시아의 청년과 시민 참여: 6개국 대학생 조사”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 청년들에게 종교는 여전히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응답자의 95.3%가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93.9%로 2위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필리핀은 84.9%로 3위, 태국은 63.2%로 4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62.7%로 5위를 기록했으며, 베트남은 48.8%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종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부터 10월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6개국 대학생 총 3,081명(각 국가별 최소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는 동남아시아 청년 세대에게 종교가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서 나타난 높은 종교적 가치관은 젊은 세대에게 영성이 여전히 삶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보여준다.

국가별로 종교에 대한 신뢰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종교가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치관 형성 및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