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인도 및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양자 관계 새 지평 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5년 1월 27일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 BPMI Setpres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최근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며 양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의 국빈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오후 7시 30분경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 귀국했다.

공군기지에서는 라파엘 그라나다 바이 자야 지역 사령관과 카료토 자카르타 수도경찰청장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 중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국빈 환영을 받았다.

이 방문을 통해 양국은 무역, 투자, 관광, 에너지,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프라 분야 투자를 위한 경제 개방”을 언급하며, 인도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또한 인도의 제76회 공화국의 날 기념식에 주빈으로 초청되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군 의장대 및 육군사관학교 소속 찬카 로카난타 군악대(GSCL)를 파견하며 양국의 군사적 및 문화적 유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인도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프라보워 대통령은 곧바로 말레이시아로 향해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빈 방문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국립궁전에서의 환영식에서 압둘라 국왕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따뜻한 환대를 보냈다. 특히 이번 방문 중 프라보워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다르자흐 케라밧 조호르 양 아맛 디호르마티 팡캇 퍼르타마(Darjah Kerabat Johor Yang Amat Dihormati Pangkat Pertama 이하 D.K I 조호르) 훈장을 수여받으며 양국 간 우호 관계의 깊이를 재확인했다.

이후 프라보워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적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안와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양국은 형제 국가로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임을 약속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두 나라의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동맹을 넘어 역사적, 혈연적, 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특별함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역사적 관계뿐만 아니라 혈족 및 문화적 연대를 공유하는 특별한 두 국가다.

이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져야 한다. 저는 말레이시아 지도자들 중 다수가 여전히 인도네시아에 가족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를 더욱 고유하게 만든다”라고 언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인도와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은 양자 협력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동시에 아세안 지역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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