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고층빌딩 절반, 화재 안전 기준 미달

자카르타 소방당국, 정기 점검 및 교육 통해 안전 강화 노력

자카르타 소방재난본부(Gulkarmat)는 자카르타 고층 건물의 거의 절반이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총 361개의 고층 건물이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반면, 867개 건물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미달 건물들이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화재 예방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카르타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매년 건물에 대한 점검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9층 미만의 중층 건물에서도 화재 안전 기준 미달 사례가 발견됐다. 1,381개의 중층 건물 중 333개 건물이 기준에 미달했고, 1,048개 건물은 기준을 충족했다.

사트리아디 구나완 자카르타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행은 화재 예방 시스템 강화를 위해 중층 건물에 대한 점검과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카르타 내 모든 건물의 화재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화재 안전 기준 미달 건물의 한 사례로 글로독 플라자가 있다. 이 건물은 2025년 1월 15일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전에는 안전 기준을 충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트리아디 본부장 직무대행은 건물 내 일부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2023년 안전 기준 미달 판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건물 화재 예방 시스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사트리아디 본부장 직무대행은 화재 안전이 단순히 건물 인프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건물의 안전 관리에도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화재 안전 기준은 소방관 진입로 확보, 화재 예방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비상 대피를 위한 비상계단 설치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

또한 건물 관리자는 기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하여 건물이 항상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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