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어랑 해안 울타리 철거, 군·관 합동 작전 방불 …10일 내 완료 목표

반튼 주 땅어랑 북부 해안 지역에 설치된 해안 울타리 철거 작업이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투입된 가운데 재개됐다.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이번 철거 작업에는 해군 1천여 명을 비롯해 해양수산부(KKP), 어민 수천 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함마드 알리 해군참모총장, 푼 누그로호 삭소노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감시국장, 시티 헤디아티 하리야디 국회 제4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철거 과정을 감독했다.

텔룩나가 지역 탄중 파시르 해변에서 오전 9시 55분경 시작된 철거 작업에는 해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지역 어민 등 1천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해군은 수륙양용전차 3대를 포함한 군 장비를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해군 측은 이 전차들이 공격용이 아닌 VIP 수송용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안 경비정과 순찰선 등도 철거 작업을 지원했다.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는 탄중 파시르 해군 기지 주변은 이날 철거 작업에 투입된 900여 명의 인력으로 가득 찼다.

해리 인다르토 제3해군기지 사령관(준장)은 울타리 철거 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늘 탄중 파시르에서 시작된 철거 작업은 이후 크론조 지역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니 이스만토 다윈 해양수산부 장관 특별보좌관은 철거 작업이 약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늘 목표는 7km 구간 철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철거 작업에 총 2,593명의 인력과 281척의 선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해양수산부 450명(선박 11척), 해군 753명(선박 33척), 해양경찰 80명(선박 6척), 항만청 30명(선박 2척), 해양안전청 100명(선박 3척), 반튼 주정부 95명(선박 3척), 어민 1,115명(어선 223척)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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