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가구 수출, 36조 루피아 돌파세계 시장 공략 강화

인도네시아의 가구 및 공예품 수출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부 부디 장관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네시아의 가구 및 공예품 수출액이 22억 2천만 달러(약 36조 700억 루피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가구 및 공예품 수출국 순위 19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2023년 수출액(24억 6천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5년간 연평균 2.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디 장관은 자카르타 무역부 청사에서 열린 2025 IFFINA 출시 행사에서 “세계 가구 및 공예품 시장의 수요가 15.09% 성장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주요 수출 시장으로는 미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를 언급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세계 가구 시장 규모는 2024년 7,704억 2천만 달러에서 2029년 9,254억 6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전체 수출 성장 목표치 7.1% 달성에 가구 수출 증가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디 장관은 정부, 기업, 협회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막대한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외국산 제품에 시장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가구 및 공예품 산업 협회(Asmindo) 데디 로치마트 회장은 긍정적인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24년 가구 수출액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가구 수입은 16% 증가했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수입 가구 전시회도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청 자료를 제시하며 국내 시장 경쟁 심화를 지적했다.

데디 회장은 무역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는 2025 국제 가구 및 공예품 박람회(IFFINA Plus)를 통해 국내 시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FFINA Plus는 수출과 국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외국산 제품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산 제품 구매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가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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