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출장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해 20조 루피아 이상의 예산을 절약하고, 이를 수천 개 학교 건립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22일 자카르타 대통령궁 집무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20조 루피아면 수천 개의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다”며 예산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출장 예산 삭감은 단순한 예산 절약을 넘어 국가 재정의 효율성 제고와 교육 투자 확대라는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 대통령은 인적 자원 개발, 교육, 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천명하며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생일 축하나 출장 등 의례적 행사 관련 예산 삭감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의례적 행사, 기념식, 생일 축하 등은 예산에 반영하지 않는다. 역사 기념 행사나 생일 기념 행사는 간소하게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진행하고, 필요시 15명 이내의 참석 인원으로 제한하며 나머지는 화상 회의로 대체하십시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새로운 예산 기준으로는 일자리 창출, 측정 가능한 생산성 향상(외화 절약 및 창출 포함),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목표 등이 제시되었다.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예산 편성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예산 검토의 정밀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장관과 기관장의 충성심을 요청한다.
그리고 예산을 세세하게 검토한 재정팀에 감사드린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9번째 자릿수까지 검토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예산 관리의 철저함을 강조했다.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의 발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교육 투자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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