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60 루피아까지 올라…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약세 지속

▲1월 17일 마감한 달러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 좌초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인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17일(금)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루피아화는 달러 대비 0.03% 하락한 1달러당 16,360 루피아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11%의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환율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달러 지수(DXY) 또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기준, DXY는 전일 108.96에서 0.19% 상승한 109.16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불안정은 루피아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에 대한 부정적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긴장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더욱 고조되었다. 이스라엘 내각은 협정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각료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경우 내각에서 사퇴하겠다고 경고하며 갈등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는 평화 협정 위반을 둘러싼 상호 비난으로 더욱 악화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협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내각 표결을 연기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점증하는 긴장감은 국제 금융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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