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경질 후에도 골든 비자 유지

▲신태용 감독 골든비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월 6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로부터 경질됐음에도 불구하고 골든 비자 소유 자격을 유지한다.

2024년 7월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수여된 이 특별 비자는 5년에서 10년 동안 유효하며, 소지자에게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축구 인재로 인정받은 신 태용 감독은 2029년까지 5년간 유효한 골든 비자를 취득한 바 있다.

실미 카림 이민국장은 신태용 감독의 골든 비자는 여전히 유효하며, 본인이 원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민국 또한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발전에 대한 헌신적인 기여를 인정하여 골든 비자를 수여했으며, 감독직 해임 여부와 관계없이 그의 공로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추진하는 골든 비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경제 및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급 인력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 감독 또한 이러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 향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층적인 평가 끝에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하며, 신 감독과의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며 PSSI는 계약 조건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히르 회장은 오는 1월 12일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경질 결정은 신태용 감독이 추진해 온 장기 프로젝트의 향방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여론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FIFA 랭킹 상승과 월드컵 진출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은 신 감독의 공로를 인정하는 여론이 적지 않아 이번 결정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토히르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평가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계속해서 골든 비자를 유지하는 것은 성인 및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인도네시아 축구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기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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