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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하르볼나스(Harbolnas)의 2024년 거래액이 정부 목표치에 미달하며, 국민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하르볼나스의 총 거래액은 31조 2천억 루피아로, 정부 목표액인 40조 루피아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3일간 진행된 하르볼나스의 거래액 25조 7천억 루피아와 비교하면 21.4% 증가한 수치이지만,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성장은 미미하다.
특히 일일 평균 거래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12월 30일 경제법연구센터(Celios)는 “올해 하르볼나스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4조 4천억 루피아로, 작년 8조 루피아 이상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후다 경제학자는 할인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거래액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소비자 구매력 약화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매력 약화는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다 경제학자는 “이번 하르볼나스 결과는 이커머스 시장에도 타격을 주는 구매력 감소를 반영한다”며, “올해 하르볼나스의 소비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저조했고, 제한된 자금 사정으로 소비 지출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개혁센터(CoRE) 연구원은 단순한 구매력 감소 외에도 변화하는 소비 행태가 하르볼나스 거래액에 영향을 미쳤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에 더욱 신중해졌다.
충동적인 소비보다는 필수품 구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격 비교 후 구매하는 현상이 거래액 분산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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