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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와 주 보건국(Dinkes Jabar)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서부자와 지역의 HIV 감염자가 9,625명으로 급증,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 집단에서 신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니 아디아니 데위 서부자와 주 보건국장은 3일 반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족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전략적 프로그램을 통해 HIV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HIV 감염자 수가 14%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수치적인 감소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며, 이러한 노력은 2025년에 그치지 않고 HIV 감염률 감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위 국장은 서부자와 지역의 HIV 감염 양상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2017년에는 마약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된 감염 경로였으나,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불안정한 성관계, 특히 2024년에는 LGBT 집단 내에서의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데위 국장은 “HIV 감염 양상은 매년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마약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된 감염 경로였으나, 최근에는 불안정한 성관계, 특히 LGBT 집단 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서부자와 주 보건국의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누적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집단은 LGBT”라고 덧붙였다.
데위 국장은 HIV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관계나 주사기 공동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HIV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HIV 감염 사실을 숨기는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기 검사와 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HIV 감염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사망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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