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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성폭행(Diperkosa) 피해를 입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의 치안과 관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 디틱발리(Detik Bali)는 지난 1월 3일 보도에서, 지난 몇 년간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건의 강간 사건을 조명하며 충격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 외국인 관광객 상대 범죄의 심각성
보도에 따르면 발리에서는 가이드나 오토바이 택시 기사(Ojek Online)와 같은 관광 서비스 제공자가 외국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사건까지 발생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택시 기사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다시금 발리 관광 업계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월 1일,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관람한 후 귀가하던 중국인 관광객 A씨는 발리 바둥 지역 페카투 근처에서 오토바이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A씨는 냐양 냐양(Nyang Nyang) 해변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범행을 당했으며, 범인은 성폭행 이후 그녀의 다이아몬드 팔찌까지 빼앗았다.
이 사건 외에도 발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호주 여성 피해 사건 : 2022년 12월, 25세의 호주인 여성은 바둥 지역 쿠타우타라 지구에서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
– 필리핀 여성 피해 사건 : 같은 해 11월에는 짱구 지역의 한 빌라에서 필리핀 여성이 미국인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브라질 여성 피해 사건 : 2023년 8월, 브라질 국적 여성은 짐바란 지역으로 가던 중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에게 성폭행당했다.
– 여행 가이드에 의한 성폭행 : 2024년 2월에는 관광 가이드가 중국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사례가 발생하며, 범인은 현지 형법에 따라 최대 1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 러시아인 관광객 범죄 : 러시아 국적의 남성이 벨라루스 국적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도 보고됐다.
잇따른 사건들로 인해 발리가 인기 있는 관광지로써 유지하고 있던 국제적인 이미지는 타격을 받게 되었다. 특히, 현지 관광 서비스 제공자들에 의해 발생한 범죄 사례들은 관광객들의 신뢰를 저하시켰으며, 발리 정부와 경찰 당국에 즉각적인 치안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심각하게 조사 및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해당 범죄자들은 형법 제285조(강간) 및 기타 법규에 따라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빈번한 사건 발생은 단순한 법적 처벌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관광 안전 시스템 구축과 외국인 관광객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외국인 방문객 안전 조치 숙지 권고
전문가들은 발리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두운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인증받은 숙박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 긴급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연락망과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발리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휴양지로 꼽히지만, 반복되는 사건들은 이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치안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관광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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