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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젊은층의 흡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4년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인도네시아 청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16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 중 23.08%가 흡연자이며, 이들은 하루 평균 12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제정된 청년법 제40호에 명시된 청년층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높은 흡연율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2024년 가계동향조사(Susen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6,422만 명의 청년 인구를 고려할 때, 이러한 흡연 습관은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흡연 청년(74.91%)과 간헐적 흡연 청년(2.01%)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여전히 높은 흡연자 비율은 주요 관심사이다. 이는 젊은 세대의 흡연율 감소에 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층의 흡연량 데이터는 더욱 우려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하루 1~3개비를 피우는 청년은 9.71%, 4~6개비는 20.83%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대다수인 42.12%는 하루 7~12개비를 피우고 있으며, 22.89%는 13~24개비, 심지어 4.46%는 하루 25개비 이상을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흡연 패턴은 특히 다량 흡연 집단에서 높은 니코틴 의존도를 보여준다.
건강 문제 외에도 흡연은 가계 경제에도 부담을 준다. 2024년 BPS 자료에 따르면 담배는 쌀 다음으로 가계 지출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1인당 월평균 37,590 루피아가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월평균 13,827 루피아가 지출되는 닭고기 등 다른 필수 식품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는 흡연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적인 지출을 줄이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젊은 세대의 흡연 문제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보건 교육, 더욱 엄격한 규제, 건강한 생활 습관 캠페인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 세대의 잠재력이 건강과 사회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흡연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저해될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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