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사장서 경찰의 부당 행위 논란…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비난 여론 거세
국제 뮤직페스티발 행사인 2024 자카르타 웨어하우스 프로젝트(DWP) 행사장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협박 의혹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금지 물품 소지 없이 경찰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특히 말레이시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격렬한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이번 행사를 “참석했던 행사 중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경찰의 행위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자카르타 메트로폴리탄 경찰청(Polda Metro Jaya)은 감찰부(Propam)를 통해 긴급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가 경찰청(Mabes Polri) 감찰부의 지원을 받아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데 아리 샴 인드라디(Kombes Ade Ary Syam Indradi) 경찰청 대변인은 “관련 경찰관이 유죄로 판명될 경우 엄중히 처벌할 것이며, 법적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DWP 주최측인 이스마야 라이브(Ismaya Live)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과와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관계 당국과 협력하여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피해 접수 창구를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문제는 VIP 티켓 소지자를 포함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경찰의 행위가 관광객들에게 정신적, 재정적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은 강력한 반발을 이어가며,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Polda Metro Jaya와 DWP 주최측은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국제 행사의 안전 관리 및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행사 주최측의 강력한 대응과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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