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으로 식비 예산 81억 9,136만 5천 루피아 절감
인도네시아 법무부 교정본부는 2024년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 및 천주교 신자인 수감자와 소년원생 총 15,976명에게 특별사면의 일환으로 감형 및 형기단축 혜택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119명이 즉시 석방됐다.
이 중 성인 수감자는 15,807명으로, 116명이 즉시 석방되고 15,691명이 형기 일부 감면 혜택을 받았다. 소년원생은 169명이 형기단축 혜택을 받았으며, 3명이 즉시 석방되고 나머지 166명은 형기가 일부 감면됐다.
아구스 안드리안토 법무부 장관은 서면 발표를 통해 “이번 특별사면은 모범적인 수형 생활과 교정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교화 가능성을 높이고 재범 위험성을 낮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단순 처벌이 아닌 교화와 사회 복귀를 장려하는 교정 시스템의 취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감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정 시스템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감형 기간은 15일에서 최대 2개월까지 다양하다.
지역별로는 북수마트라주가 3,196명으로 가장 많은 수혜자를 배출했으며, 동누사틍가라주(1,894명), 파푸아주(1,447명)가 그 뒤를 이었다. 소년원생의 경우 북수마트라주와 서파푸아주가 각각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파푸아주(20명) 순이었다.
교정본부는 이번 특별사면으로 수감자 및 소년원생의 식비 예산 81억 9,136만 5천 루피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월 16일 기준 전국 수감자, 소년원생, 기결수, 미결수는 총 274,166명이며, 이 중 기독교 신자는 19,96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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