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회장 6년 임기 마무리하며 “믿음으로 서로에게 크나큰 힘”
김종헌 신임 회장, “한인 사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박재한)는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2024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지난 12월 5일 열린 이번 행사는 제6대 한인회 임원의 마지막 공식 행사로, 6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수덕 주인니 한국대사대리 및 대사관 관계자, 이장근 아세안대표부 대사, 한인회 임원, 지역 한인회 회장, 한인 사회 주요 단체장과 초청된 한인 동포 약 360명이 참석하였다. 뜻깊은 송년 행사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돌아보며 교류하고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추억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로 꾸며졌다.
– 화려한 시작과 따뜻한 환영사
<2024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의 시작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특별 공연들로 활기를 더했다. 국악사랑(단장 장방식)의 우렁찬 사물놀이가 분위기를 깨우고, 자카르타 한인무용단(정방울, 배애리 외 4인)의 고운 한국무용 공연은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현장을 찾은 가족과 친구들은 ‘인생네컷’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이 만발한 축제의 장을 이루었다.
한인뉴스에 따르면 박재한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6년간의 임기에 대해 “한인회는 한인 동포 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목표로,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많은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 한인 사회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서로에게 크나큰 힘이 되어주었다”며 지난 임기를 함께해준 한인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박수덕 주인니 대사대리는 “한인의 인도네시아 이주 100주년, 코로나 팬데믹, 한-인니 수교 50주년이라는 중요한 순간들을 겪으며 보여준 박재한 한인회장의 헌신과 한인사회의 화합은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이장근 아세안대표부 대사 역시 한인회의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발견한 한인 사회의 자긍심과 아름다움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 감사와 격려 속의 특별한 시상식
<2024 한인회 송년의 밤>행사에서는 한인 사회의 기여자들을 위한 감사패와 상이 수여되며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오랜 기간 헌신한 한인회 임원 손한평, 채영애, 김종헌 수석부회장에게 감사패가 주어졌고,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낸 한인뉴스의 신성철 논설위원과 편집위원들, 칼럼 기고자들에게도 성실과 노고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특히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2024 자랑스러운 한인상>은 단비 버르시나르학교 김흥모 이사장에게 수여되었다. 김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단비초등학교와 단비중학교 설립에 기여하였다.
또한, 학교를 기반으로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 활동을 런칭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글캠프와 생필품 나눔행사 및 의료 봉사 등으로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 이사장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인도네시아의 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 김종헌 신임 회장, 새로운 출발과 화합의 장 밝혀
7대 한인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김종헌 회장은 단상에 올라 새로 구성된 임원진을 소개하며 한인 동포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공연과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졌다. 방송인 조영구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진행은 전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가수들의 열정 가득한 공연은 박수와 환호로 응답받으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한인 사회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
이번 <2024 한인회 송년의 밤>은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가 또 하나의 역사를 함께하며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눈 자리로 기억된다.
제6대 한인회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동시에 제7대 한인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 이번 송년 행사는, 한인 동포 사회의 단단한 유대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