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는 2025년 축구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기존 연간 1,500억 루피아에서 2,270억 루피아로 대폭 증액하며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성인 대표팀을 비롯하여 연령별 대표팀, 여자 대표팀 등 모든 국가대표팀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석된다.
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은 증액된 예산이 250억 루피아씩 단계적으로 집행될 것이며, 각급 대표팀의 국제 대회 참가 등 모든 프로그램 운영에는 연간 5,000억~6,000억 루피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산 부족분 해소를 위해 PSSI는 이미 25개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약 4,000억 루피아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정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지원금 확대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는 향후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실행에 탄탄한 재정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PSSI는 태국, 베트남이 참가하는 AFF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를 대비한 여자 대표팀 장기 훈련 센터 운영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 또한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를 위한 집중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들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향한 PSSI의 비전과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토히르 회장은 모든 PSSI 프로그램이 정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 증액은 PSSI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축구를 통한 국민 통합과 국가적 자긍심 고취라는 축구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대통령 역시 인도네시아 축구의 성공이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액된 예산과 정부 및 민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PSSI는 시설 개선, 수준 높은 훈련 프로그램 운영, 유소년 선수 육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축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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