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류(minuman keras 이하 miras) 유통 단속은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와 자치경찰(Satpol PP)이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는 중요한 사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벌어진 대규모 단속을 통해 총 9,712병의 불법 주류가 적발되어, 2024년 12월 4일(수) 자카르타 중심지 무나스(Monas) 지역에서 폐기되었다. 특히, 서자카르타(Jakarta Barat) 지역에서는 총 3,055병이 단속되어 가장 높은 적발 수치를 기록했다.
서자카르타 자치경찰 책임자인 아구스 이루완토(Agus Irwanto)는 이러한 병들은 허가 없이 술을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중 정기 단속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폐기 과정은 중장비인 컴팩터(compactor)를 사용하여 진행되었으며, 와인, 맥주, 보드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술병이 압착 처리되었다. 사용된 주류가 아닌 가득 찬 병들이 많아 강한 알코올 냄새가 현장에 퍼지기도 했다.
DKI 자카르타 자치경찰 총책임자인 사트리아디 구나완(Satriadi Gunawan)은 이번 폐기가 불법 주류 판매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사법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불법 행위가 약재 상점과 같은 다양한 비정규 경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속 강화를 예고했다.
단속 작업은 정기 순찰뿐만 아니라, 112번 긴급 전화 등 주민 신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사트리아디는 특히 종교적 중요성이 높은 기념일이나 축제 기간에는 단속과 감독을 더욱 강화한다고 말했다.
주류 단속 전략은 단순한 적발에서 그치지 않고 교육, 제어, 감독, 법적 처벌로 이어지며, 보다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지고 있다. 자치경찰은 또한 군(TNI) 및 경찰(Polri) 등 다른 법 집행 기관들과 협력하여 단속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법 주류 판매 적발자에게는 판매 규모와 주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처벌이 주어지는데, 경미한 위반은 벌금형이나 경범죄 처벌로 끝날 수 있다. 자카르타 정부와 법 집행 당국은 이러한 일련의 단속 조치가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불법적인 알코올 소비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자카르타 지방정부는 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불법 주류 단속은 지역 사회의 우려에 대한 정부의 진지한 대응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정부, 법 집행 기관, 주민 간의 협력을 통해 자카르타 내 불법 주류 유통이 앞으로 더 효과적으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