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2026년 제12회 세계과학포럼(WSF) 개최국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11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폐막한 제11회 WSF에서 차기 개최국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 과학 아카데미, 베트남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개최권을 따냈다.
“글로벌 회복탄력성과 형평성을 위한 과학”을 주제로 2026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이번 포럼은 전 세계 과학계, 정책 입안자,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과제 해결에 과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최국 선정은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누르 트리 아리에스 수에스티닝티아스 국가연구혁신청(BRIN) 사무총장은 이번 선정에 대한 자부심을 표하며, 지속가능하고 형평성 있는 과학 혁신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제시한 주제는 디지털 전환, 정책 효율성, 포용적 과학 발전 등 현재 글로벌 의제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적 관심사를 국제적인 협력의 장으로 확장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헝가리 과학 아카데미(MTA) 회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2026년 WSF에서 형평성, 포용성, 학문적 자유라는 핵심 원칙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이는 제11회 WSF에서 채택된 ‘제11회 세계과학포럼 선언문’의 정신, 즉 기후 변화, 팬데믹, 사회 불평등 등 글로벌 위기 해결에 있어 과학과 정책의 연계 및 개방성과 학문적 자유를 강조하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WSF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계승하며, 더욱 포용적이고 협력적인 포럼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과학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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