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2차 투표설, 사실 확인 필요

2024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를 둘러싸고 2차 투표 실시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틱톡을 통해 유포된 게시물은 선거관리위원회(KPU)가 이미 2차 투표 실시를 결정했다는 미확인 정보를 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해당 게시물은 리드완 카밀-수스워노, 다르마 퐁그레쿤-쿤 와르다나, 프라모노 아눙-라노 카르노 후보 간 경쟁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자카르타 KPU는 이러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와휴 디나타 자카르타 KPU 위원장은 2차 투표 실시 여부는 법정 개표 절차가 완료된 후 공식적으로 발표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 단위 개표가 진행 중이며, 이후 시/군, 주 단위 개표를 거쳐 최종 결과는 늦어도 12월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KPU는 선거와 관련된 미확인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공식 발표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하며 시민들의 인내심을 촉구했다.

KPU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구체적인 개표 일정을 공개했다. 구 단위 개표는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시/군 단위는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주 단위는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최종 당선자 확정 또는 2차 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현재까지 재투표(PSU) 또는 추가 투표(PSL) 실시 가능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KPU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경계하며 시민들의 신중한 정보 판단을 요청했다. 공식 기관으로서 모든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은 12월 16일 공식 발표를 차분히 기다려 안정적인 선거 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