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 신뢰지수, 11월 소폭 상승…향후 전망은 불확실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산업 신뢰지수 52.95 기록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산업 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는 52.9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비석유가스 제조업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1개 하위 부문의 성장세가 이번 상승을 견인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신규 주문 지수가 54.2로 전월 대비 2.58포인트 상승한 것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PLN 프로젝트 완료 및 전기차 충전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기 장비 산업이 호조를 보였고, 지방선거와 연말 특수 효과는 음료 및 인쇄·복제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재고 및 생산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생산 지수는 두 달간의 확장세를 마감하고 5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위축 국면에 재진입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산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며, 루피아화로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정부의 산업 다운스트림화 정책과 무료 영양식 제공 프로그램은 국내 산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 약세로 수출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타 가공산업 및 기계 수리·설치 산업은 위축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내 수요 진작만으로는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2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정부의 내수 강화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프라보워-기브란 정부의 전략적 프로그램들이 산업 부문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 변동성과 수출 수요 약세라는 외부 요인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산업부는 IKI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산업 성장 지원과 주요 부문의 수출 시장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강화와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보다 적 proactive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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