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성탄 신년 연휴 극단적 기상 악화”

연말연시를 맞아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이 2024년 크리스마스와 2025년 새해(이하 Nataru) 연휴 기간 동안 극단적 기상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발표했다. 두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기상청장은 라니냐 현상이 2024년 말부터 2025년 4월까지 강수량을 20~40% 증가시키며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매든-줄리안 진동(MJO)과 시베리아에서 발생하는 한랭 돌풍(Cold Surge) 같은 기상 요인들이 인도네시아 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쳐 강수량 증가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추가로 제기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홍수, 급류, 산사태 같은 수문기상학적 재해의 위험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랭 돌풍을 포함한 대기 현상은 육지만이 아니라 해양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항해 및 어업 활동을 위협할 높은 파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두위코리타 청장은 국민, 해상 교통 관계자, 특히 항해 종사자들에게 @infobmkg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신 기상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사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BMKG 기상청 담당국장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중순까지 약한 라니냐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양 쌍극자(IOD)는 점차 중립 상태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2025년 초까지 습한 기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와 강수량 증가의 절정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 사이에 걸쳐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벵쿨루와 아체 근처 인도양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해 극단적 기후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로스비파, 켈빈파와 같은 다른 기상 현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여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MKG는 지방 정부와 국민들에게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 완화와 관련된 시설 및 인프라를 서둘러 준비하고, 국민의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성탄과 신년 연휴 기간 각 가정, 사회 및 산업 체계가 안전하게 활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정확한 기상 정보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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