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기상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상조절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1월 20일 기상청은 최근 사마린다에서 ‘기상 재해 완화와 수자원 관리를 위한 기상조절기술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포커스 그룹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홍수, 가뭄, 산불 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기상조절기술의 실효성과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특히 동칼리만탄 지역에서 실시된 기상조절 시범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기상조절작전을 실시, 94%의 높은 성공률로 강우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기상조절기술이 자연재해 위험 감소와 지역개발 가속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농업, 광업 등 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상조절 기술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 식량·에너지·수자원 분야의 국가 발전 전략과 연계한 통합적인 기상조절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상조절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민간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