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말에 경찰청장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국적자 350명이 IS(Islamic State)에 가입해 있고, 국내에서 800여 명의 추종자가 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배경에는 발리 테러 혐의로 투옥 중인 제마 이슬라 미야(Jemaah Islamiyah)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Abu Bakar Bashir)가 문제다. 제마 이슬라미야(JI)는 이슬람 성직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만든 단체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다.
2000년에 들어 제마 이슬라미아 단체는 알케이다와 협력해 폭탄 테러를 가했다. 이들 테러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2000년 테러 공격은 4번 발생했다. 8월 1일 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사 주택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로 2명이 사망했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8월 27일 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폭탄으로 공격을 당했고, 9월 13일에 증권거래소(Bursa Efek)가 폭탄으로 공격을 당해 10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을 당했다. 12월 24일 밤 자카르타 소재 교회들이 폭탄 공격으로 16명이 사망했고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2002년 10월 12일에는 발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량 폭탄테러를 일으켜 2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JI는 발리 테러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면서 현재는 두 개의 분파로 쪼개진 상태다. JI 창설자인 바시르가 2008년 조직한 제마 안샤롯 타우히드(JAT)와 JAT에서 다시 2014년에 분파된 제마 안샤루지 샤리아(JAS)이다. CNN방송은 “JAT와 JAS는 인도네시아에 심각한 위협을 줄 정도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는 못하다”며 “바시르는 교도소에 수감된 후 재소자를 조직원으로 모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원들은 2009년 7월 17일, 자카르타 JW Marriot 호텔과 Ritz Carlton호텔에서 폭탄 폭발을 일으켜 9명이 사망했고 50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마 이슬라 미야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는 2015년 수감자 23명과 함께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이들 테러혐의 수감자 200여명이 교도소에서 인터넷을 통한 ISIS 활동을 하고 있는 게 문제이고, 대부분 2016년 출소될 것으로 보여 정보당국은 비상이다.
뽀소 산또소(POSO SANTOSO)
2015년 육해공군과 기동타격대 (Pasukan Pemukul Reaksi Cepat)로 구성된 총 3,200명의 군인들이 중부 술라웨시 주 포소군 산악에서 통합 군사 작전을 2주 동안 진행했다.
물도꼬 통합군사령관은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 산또소에게 항복을 권유했다. 산또소는 과격주의 이슬람단체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로 19명의 조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소 지역의 정글에 은둔하고 있는 산또소와 그 무장세력들은 그간 많은 테러를 행사해왔다. 국내 이슬람 국가(IS)의 영향력 확대가 우려되며 이슬람 국가(IS) 가담자들이 산또소 세력과 연합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군은 전했다.
뽀소 산또소(POSO SANTOSO)는 2002년 중부 술라웨시 주 빨루 교회에 수류탄 공격, 북부 술라웨시 주 마나도 필리핀 영사관에 폭탄 공격, 12월 5일 남부 술라웨시주 마카사르 McDonald 레스토랑에 폭탄 공격, 2003년 3월 21일 암본 2곳에서 공격, 5월 28일에 중부 술라웨시 주 뽀소 뗀떼나 지역 폭탄공격을 해 22명이 사망했다.
카티바 누산타라 Khatibah Nusantara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카르타 테러 총책으로 IS 산하 외국인 부대 ‘카티바 누산타라(Khatibah Nusantara)’ 우두머리로 알려진 바룬 나임(Bahrum Naim, 33)을 지목하고 뒤를 쫓고 있다. 카티바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출신 1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은 “테러범들이 IS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바룬 나임이 조달을 담당했다”고 했다.
바룬 나임은 Tasikmalaya, Majalengka, Bandung에서 활동하다가 고향 자바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던 중 2011년 총기 수천 점을 불법 보유하다 적발돼 3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지난해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했으며, 락까에 머물며 이번 테러를 원격 조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직후 블로그에 “파리 테러로 많은 이를 죽었고, 시간과 목표물 설정 등이 매우 구체적이고 계획적이었다는 점에서 영감을 줬다. 적절한 타이밍에 인도네시아 열대 정글부터 도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벌이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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