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빠르게 일상 회복… 테러리스트 전부 소탕

지난 1월 14일 자카르타 도심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의 다음 날 조코위 대통령은 안보를 확인하고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사리나 쇼핑몰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몇 명의 직원과 방문객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후, 기자회견에서 “자카르타의 안보 상황이 정상을 되찾았다는 보고는 이미 받았지만 확인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며 “흔들림 없이 자카르타의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테러 발생 당시 다소 두려웠었다고 고백했지만, 자카르타의 안보상황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생한 테러에 대한 반응으로 ‘테러리스트 저항운동’을 진행했다. 이 운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테러에 두려워하지 않고 테러의 움직임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국민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큰 버팀목이 되어 지난 1월 15일에 여러 곳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할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이날 경찰 반테러 88특수대는 중부 자와주 뜨갈군 딸랑면 랑겐마을에 5명의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 경찰은 서부 자와 주 찌레본군에서 테러리스트 3명의 체포했으며 이들 가운데 찌레본군 잠블랑면 오리말랑마을에서 CND란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전날인 지난 1월 14일에도 찌레본군 잠블랑면 바꿍 마을에서 DS과 AA라고 불리는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ISIS의 추종자이며, 지난 1월 14일에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에 경찰 반테러 88특수대가 동부 칼리만딴 주 사마린다에서 체포한 테러리스트 용의자 Fjl한테는 폭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화약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동시에 같은 날 중부 술라웨시 주 보소시에서부터 70킬로미터 떨어진 산맥에 자리잡은 따운짜 (Taunca) 마을에서 군경 공동작전으로 산또소 단체의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이 벌여지기도 했다. 이 총격전에서 한 명의 테러리스트가 사살되었고, 나머지는 밀림 속으로 도망가 버렸다. 그들은 자신들을 ‘동부 인도네시아 무자히딘’이라고 자칭했다.

바드로딘 하이띠 인도네시아경찰청장은 대중매체들이 공개한 영상 속 테러리스트는 아피프 수나낌 (Afif Sunakim)라고 불리며, 그는 아쩨의 파우산 알 안소리 (Fausan a Anshori) 테러리스트가 우두머리로 이끄는 안사룻 다울라 (Ansharud Daulah)라는 단체의 일원들에게 사격훈련을 해준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2010년 3월 중부 자카르타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징역형을 받은 적 있고, 찌삐낭 교도소에서 수감하다 지난 2015년 9월에 석방됐다. 그는 찌삐낭 교도소에서 수감 중 만난 아만 압두라만(Aman Abdurrahman)에게서 극단주의 이슬람 교리의 가르침을 받아 극단주의자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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