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연맹(Konfederasi Serikat Pekerja Indonesia 이하 KSPI)이 2025년 최저임금을 8%에서 10%로 인상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10월 24일, 노동자들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노동당 대표이자 KSPI의 사이드 이크발 위원장은 “정부가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달에 2일 동안 전국적인 합법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파업이 노동법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헌법적 권리임을 강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은 500만 명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파업으로 인해 1만 5천 개 공장의 생산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업은 2024년 11월 11~12일 또는 25~26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쟁점은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창출법 폐지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의 신타 캄다니 회장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최저임금은 정부령 2023년 51호에 따라 공식을 따르기를 바란다”며,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공식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타 회장은 “근속 1년 미만의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기업 성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임금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계와 고용주 간의 임금 규정 이견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국적인 파업 가능성은 인도네시아 산업계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최저임금 인상관련 노사간 진통이 예상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