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정아린
동남아에 나오면 꼭 먹어야 하는 과일 중 하나인 망고의 제철이 돌아오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망고가 있고, 어떤 망고를 먹어야 가장 맛있고 싸게 즐길 수 있을까?
책 Jenis Buah Mangga di Indonesi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13종류의 망고가 있다. 그리고 그중에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인기가 많은 망고 유형 5가지를 소개하겠다.
마날라기 또는 허니망고(Mangga Manalagi atau Mangga Madu)는 말 그대로 매우 단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달콤한 망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부 자바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망고는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다. 특징으로는 녹색 껍질에 하얀 반점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동긴쿠 망고(Mangga Gedong Gincu)는 인도네시아에서 2번째로 많은 망고이며 익으면 매우 달콤한 맛이 난다. 그렇기에 이 망고를 먹을 때는 익힌 후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특징으로는 둥글고 약간 길쭉한 모양에 크기는 많이 크지 않다는 점이 있다. 또한, 익지 않았을 때는 초록색, 익으면서는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80%정도 익었을 때 수확하여 판매되고 집에서 보관하는 동안 완벽히 익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아루마니스 또는 하룸마니스 망고(Mangga Arumanis atau Harum Manis)는 달달한 맛에 더하여 향기로움으로도 유명한데, 근접한 나라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잘 자란다.
익기 전 후가 똑같이 녹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익음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살짝 눌러 말랑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크기는 크고 길쭉하며 위에 두 망고와는 다르게 약간의 신맛도 동반하고 있다.
셍키르 망고(Mangga Cengkir)는 Indramayu라고도 불리는데 Indramayu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 있는 지역의 지명이다.
망고의 이름에 도시의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망고가 Indramayu 도시에서 아주 유명하기 때문이다.
과육이 두껍고 과일이 꽤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고 익기 전에는 신맛을 띄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은 익기 전에 신맛을 즐기기 위해 덜익은 망고를 먹는다고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해줄 망고는 아보카도 망고(Mangga Alpukat)인데 이 망고는 아보카도와 교배한 결과가 아닌 먹는 방식이 아보카도를 반으로 쪼개고 씨앗을 분리하여 먹는 방식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역시 익기 전에는 신맛이 나는데 꼭 신맛 때문이 아니더라도 씨앗과 수월하게 분리하기 위해서는 다 익은 후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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