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4년간 130억원 규모…코이카 공공협력사업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자카르타 도시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로 총사업비는 980만달러(13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모하는 공공 협력사업으로 삼성물산,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1월 이번 사업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복지와 교통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앞서 2020년 코이카가 발주한 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인 ‘자카르타 경전철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올해 4월까지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뤄낸 두 번째 도시철도 사업이다.
공사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 호주 시드니 메트로 서부 노선·서부 공항 노선의 개통 준비를 위한 사전 컨설팅 ▲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4호선(MRT 4)의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 방글라데시 철도청 객차구매를 위한 컨설팅 등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건설관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자카르타 도시철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공사의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며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서울지하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