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일부는 취소단계에, 일부는 본격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공사업부에 따르면 2013년 1월 발생한 자카르타 대홍수로 추진을 시도하려던 44조 루피아(약 44억불) 규모의 자카르타 다목적 배수터널(Multipurpose Deep Tunnel) 사업을 비용대비 효과 문제로 사업추진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일어난 자카르타 홍수로 다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규모가 600조 루피아로 예상되는 자카르타 방조제(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 사업은 본격화하기로 결정하였다. 공공사업부와 자카르타 주정부는 국가공간계획(National Spatial Planning)과 지역공간계획(Regional Spatial Planning)에 동 프로젝트를 각 각 포함시켰다.
본격 추진 이유는 전문가들이 최근 자카르타 북부해안의 침식과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에는 주 중심부인 Semanggi 지역까지 바닷물이 차오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SUNDA대교는 공공사업부‘Team 7’에서 여전히 논의 중이며, 42억 달러 규모의‘자카르타 6개 유료도로 사업’은 환경영향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360억 달러의‘Trans 수마트라 유료도로’사업은 사업기업 선정을 위한 대통령령을 기다리고 있으며,‘Lampung 상수처리시설(2억 3천만 달러)’과‘Umbulan 상수처리시설’은 입찰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통합 오폐수 처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5년에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PPP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수처리 프로젝트의 시설용량은 1일 198,000m3이며 최대 246,000m3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공공사업부 주민정착국(Human settlements) Imam Ernawi 총국장은 1월 2일 “오수처리 프로젝트는 자카르타를 14개 지역(Zones)으로 나누어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방조제(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와 연계하여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 주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오폐수처리 관리를 시행할 것이며, 향후 오수처리된 물은 방조제 안으로 흘러들어 음용수로 재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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